'마약 혐의' 돈스파이크, 교도소서 신혼 보내나…"징역 n년 유력"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9.28 16:01
글자크기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가 실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법무법인 LF의 박성민, 이경민, 송병구 변호사는 지난 27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돈 스파이크의 실형 가능성을 점쳤다.

세 변호사는 모두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마약의 양이 많아 실형이 유력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경민 변호사는 "약간 다른 사건이지만, (마약을) 여러 번에 걸쳐 매매한 사람에게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이 사건에 비춰보면 형량이 세게 나올 것 같다"며 "1000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하니까, 한 3년 6개월 정도 나올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성민 변호사는 혐의를 입증하는 게 어렵지 않을뿐더러, 현장에서 발견된 마약의 양이 많다며 '징역 3년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병구 변호사 역시 "3년 내외로 나올 것 같다"고 점쳤다.



박성민 변호사는 또 마약을 투약하면 소변이나 체모에서 성분이 검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돈 스파이크는 소변(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정밀 검사에서는 머리카락을 많이 사용하는데, 머리카락이 아니어도 된다. 음모, 항문에 있는 털, 다리털 등 몸에 있는 털이면 모두 검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로이어프렌즈'/사진=유튜브 채널 '로이어프렌즈'
돈 스파이크는 앞서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여러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은 총 30g, 약 1000회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돈 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일대 호텔에서 일부 지인과 마약을 투약해왔다. 다만 지난달 공범 한 명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8일 돈 스파이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북부지법은 같은 날 오전 10시 돈 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시작했으며, 결과는 이르면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