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승학터널 건설 민자사업 가협약…2024년 착공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2.09.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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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서부산권∼가덕도신공항 통행시간 대폭 단축

부산 승학터널 위치도./제공=부산시부산 승학터널 위치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사상구 엄궁동(엄궁대교)과 중구 중앙동(충장대로)을 연결하는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가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총연장 7.69㎞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 기간은 5년,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제3자 제안(1595원) 대비 95원이 줄어든 1500원(2016년 3월 불변가 기준)이다.



시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실시협약안 검토, 기재부 민간투자심의회 심의·의회보고 등 관련 행정절차 완료 후 연내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협상 정지·추진 지연 등이 이어져 협상에만 2년 6개월여가 소요됐다.



시는 예상보다 협상 기간이 길어졌으나 앞으로 행정절차 이행을 조속히 마무리해 2024년 초 착공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실시계획승인도서 작성·승인, 환경영향평가 협의, 토지보상 등 관련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인 2029년 초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통행시간이 현재 1시간(첨두시간 기준)에서 40분으로 2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개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승학터널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가덕도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유발교통량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9년 개통을 위해 행정절차 이행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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