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저가 채널 재정비, 공급망 병목 현상의 여파 등으로 국내 및 미국 법인의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시장 재고 상황은 미국 법인 대비 양호하나 저가 채널 정비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중"이라면서도 "최근 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끄는 테니스복 매출이 꽤 의미 있는 비중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휠라 브랜드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아쿠쉬네트(Acushnet)의 실적 호전과 고환율에 힘입어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고 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달러화로 발생하는 매출액(지난해 86%→88%)과 영업이익(88%→92%) 비중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동사 실적의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작다"며 "또 회사 설립 이후 최초로 특별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주가 하락 리스크는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