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고환율로 실적 부진 상쇄…목표가 4만7000원 유지 -대신 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9.28 08:15
글자크기
대신증권이 휠라홀딩스 (38,050원 ▼300 -0.78%)에 대해 목표주가 4만7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휠라홀딩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조19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1101억원으로 추정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저가 채널 재정비, 공급망 병목 현상의 여파 등으로 국내 및 미국 법인의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저가 채널 정리 영향으로 동사 가격 할인율이 높아졌다"며 "매출 부진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전 분기 대비 더 악화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내 시장 재고 상황은 미국 법인 대비 양호하나 저가 채널 정비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중"이라면서도 "최근 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끄는 테니스복 매출이 꽤 의미 있는 비중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휠라 브랜드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아쿠쉬네트(Acushnet)의 실적 호전과 고환율에 힘입어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고 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달러화로 발생하는 매출액(지난해 86%→88%)과 영업이익(88%→92%) 비중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동사 실적의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작다"며 "또 회사 설립 이후 최초로 특별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주가 하락 리스크는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