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나 먹지 마약은 왜" 비난에…돈스파이크, SNS·유튜브 비공개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2.09.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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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사진=뉴스1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사진=뉴스1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 본명 김민수)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과 유튜브 채널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28일 오전 7시 기준 돈 스파이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해당 계정에 접속하면 '비공개 계정입니다. 사진 및 동영상을 보려면 팔로우하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팔로워는 5만9000여명이다.



돈 스파이크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고기리 돈스파이크'도 마찬가지다. 고기 요리를 다뤘던 영상들은 모두 삭제되거나 비공개로 전환돼 '채널에 콘텐츠가 없습니다'라는 글만 적혀있다.

유일하게 게시물이 남아있는 채널 커뮤니티에는 댓글 기능이 차단돼 있다. 채널 구독자는 16만8000여명이다.



돈 스파이크가 대중과 소통하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폐쇄한 이유는 그의 체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 때문인 걸로 보인다.
28일 오전 기준 비공개로 전환된 돈 스파이크의 인스타그램 계정(위)과 유튜브 채널.28일 오전 기준 비공개로 전환된 돈 스파이크의 인스타그램 계정(위)과 유튜브 채널.
앞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돈 스파이크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누리꾼들은 최근까지 상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댓글을 달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마약 하면서 무슨 상담을 받겠다고 방송에 나온 거냐", "무슨 생각으로 아내까지 공개했냐", "다시는 방송에서 볼 일 없길", "고기나 먹지 마약은 왜 먹냐" 등 댓글을 남기며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돈 스파이크가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고기 팔아서 마약 샀냐"고 지적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 스파이크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정황을 확인, 체포 영장을 받아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 한 호텔에서 그를 체포했다. 돈 스파이크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돈 스파이크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와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돈 스파이크는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했다. 지난 6월에는 6세 연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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