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 물품보관함에 유기돼 있던 푸들 /사진=동물권단체 케어
지난 27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철도역 물품 보관함에 (강아지를) 가두고 사라진 학대자, 동물 유기 범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당시 목격자는 물품 보관함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출동한 철도경찰이 동대구역 도움을 받아 강아지를 구조했다.
케어는 "보관함에 작은 틈이 있었지만 좁고 문이 꽉 닫혀 있었기에 더 오래 발견되지 않았다면 질식사했을 것"이라며 "보관함은 습기가 꽉 차 있었고, 습기가 물이 되어 떨어질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물품 보관함에는 개집과 사료, 물까지 들어 있던 것으로 보아 잠시 넣어놓은 것이 아닌 고의적인 유기로 판단된다"며 "대구 동물보호소에서 보호되는 아이는 케어가 입양 절차를 밟아 데리고 오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