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전에 나선 일본 축구 대표팀 베스트11.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4위)은 27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에콰도르(FIFA 랭킹 44위) 축구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미국과 평가전에서 일본은 2-0 완승을 거뒀다. 특히 FIFA 랭킹이 일본보다 10계단 높은 미국 대표팀(FIFA 랭킹 14위)을 꺾었다는 점이 일본으로서는 고무적이었다.
미국전에서 일본은 마에다 다이젠(셀틱)을 비롯해 카마다 다이치(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모리타 히데사마(스포르팅 CP),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가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었으며, 나카야마 유타(허더즈필드 타운 FC),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날), 요시다 마야(샬케04),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가 수비진을 책임졌다. 골문은 일본 주전 골키퍼 곤다 슈이치(시미즈 에스펄스)가 지켰다.
앞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예고한 그대로였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웹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에콰도르전에 앞서 "가능한 소집한 선수 전원을 기용하고 싶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전원을 다 내보낼 수는 없다"면서 "그들의 평소 노력을 평가하면서 미국전과 선발 라인업 전원을 바꾼 채 에콰도르전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결단을 내린 뒤 약속을 지켰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일본이 같은날 평가전을 치르면서 많은 비교가 되고 있다. 일단 한국은 안방에서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차례로 평가전을 치렀다. 독일로 원정을 떠난 일본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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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한국은 카메룬전에서 1-0으로 승리했는데, 이강인을 활용하지 않은 벤투 감독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많은 발전과 함께 프리메라리가에서 도움 부문 공동 1위(3개)에 올라 있다. 그리고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으나 결국 2경기 연속 결장하며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다만 선수 기용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다. 그에 따른 책임도 사령탑이 진다. 벤투 감독의 구상에서 이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벤투(왼쪽) 대표팀 감독과 이강인.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