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다트(DART) 우주선이 소행성 디모포스(Dimorphos)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이하 OWL-Net, Optical Wide-field patroL Network)로 포착한 모습. / 영상제공=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27일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 망원경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다트(DART) 우주선과 소행성 디모포스(Dimorphos)가 충돌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충돌 직후에는 소행성 표면에선 먼지가 분출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다트(DART) 우주선 충돌 전후 촬영한 영상. 왼쪽 상단은 충돌 직전의 소행성 디모포스, 나머지 5개 사진은 충돌 직후 먼지가 분출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 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천문연은 OWL-Net 직경 0.5m 망원경으로 충돌 순간을 포착했다. 이 망원경은 광시야와 인공위성을 추적하는 고속 마운트를 가지고 있어 지구에 빠르게 근접하는 소행성의 위치와 밝기를 알 수 있다.
한편 NASA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APL)와 미사일 유도 알고리즘을 활용해 만든 소형 자동 실시간 항법 장치(SMART Nav)를 활용해 지구와의 통신과 지원 없이 스스로 비행궤적을 결정(자율항법)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춰 이를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