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신성이엔지, 해외 클린룸 시장 수주 낭보 잇따라

머니투데이 신상윤 기자 2022.09.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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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룸 전문기업 '신성이엔지'가 해외 수주 낭보를 이어가면서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



유가증권 상장사 신성이엔지 (2,125원 ▼15 -0.70%)는 27일 'ZEIT C&A'와 113억원 규모의 클린룸 설비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린룸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제조를 위해 먼지나 온도 및 습도를 완벽히 제어하는 공간이다.

ZEIT C&A는 베트남 소재 LG디스플레이 하이퐁 공장 건설사업을 맡은 종합건설사다. 이번 계약으로 신성이엔지는 OLED 제조 공장 내 클린룸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이번 수주는 내년 1분기 중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이엔지는 40여년간 축적된 공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산업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클린룸의 핵심 장비인 FFU(Fan Filter Unit)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최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 공장에도 클린룸 및 드라이룸 시공 계약을 두 차례 체결한 바 있다.

신성이엔지는 중국과 헝가리, 말레이시아 등 8곳의 법인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미국 애틀랜타에도 법인을 세워 기존 오스틴 지점과 함께 2차전지, 반도체 시장에 대응할 포석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분기별 수주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114억원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국내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분야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클린룸과 드라이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 입지를 다지고 국내외 첨단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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