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올해 3월 개통한 차나칼레대교로 20여개 경쟁 프로젝트를 따돌리고 상을 거머쥐었다. 심사위원들은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혹독한 현장 조건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갖춰 시공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차나칼레대교에는 프랑스 에펠탑(320m)과 일본 도쿄타워(333m)를 뛰어넘는 높이의 주탑(334m)이 설치됐다. 이어 초고강도 케이블부터 초대형 앵커리지와 케이슨, 특수 제작한 비행기 날개 모양의 상판 등 각종 첨단 공법을 통해 K건설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약 12년 간 운영한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DL이앤씨는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 발굴·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담당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존재감도 나타냈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국산 자립 기술과 자재로 완성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