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민, ♥권해성 둘째 타령에 "말도 안 되는 소리" 거절한 이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9.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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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 화면 캡처/사진=tvN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윤지민이 육아 도움 없이 둘째를 원하는 남편 권해성에 분노를 표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윤지민이 조카 지호를 돌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지민이 조카를 보살피는 가운데, 권해성은 거실 소파에 누워 대본 연습에 돌입했다.



권해성은 처조카를 보며 "우리도 둘째 낳았으면 이렇게 예뻤을 텐데"라며 둘째 아이에 대해 어필했다.

그는 "처음부터 둘째를 원했다. 딸 하이를 낳고 나니까 '나랑 아내가 죽으면 어떡하지. 그러면 우리 딸 혼자 남는데, 아들이든 딸이든 동생이 태어나서 딸을 지켜줬으면'이라는 마음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윤지민은 "육아를 많이 도와줬으면 '한 번 해볼까?' 할텐데 남편이 도와준다고는 하는데 너무 바빴다"며 "아들 하나 딸 하나 키우는 기분으로 살고 있다"며 남편의 둘째 타령을 어이 없어 했다.

윤지민은 조카를 어머니에게 보낸 뒤 홀로 거실 정리를 했고, 그 후에야 남편 곁에 앉아 대본을 보기 시작했다. 권해성은 다시 "지호 보면 둘째 생각 난다"고 어필했고, 윤지민은 "오빠가 해서 오빠가 낳아라"라고 받아쳤다.

권해성은 "낳는 건 당신이 낳고 내가 잘 키우겠다"고 했으나 윤지민은 재차 "하이 하나로도 내가 이렇게 정신이 없는데 둘째를 키우냐"며 답답해 했다. 그러면서 "당신 스케줄이 이렇게 많은데 무슨 애를 봐주냐"며 황당해 했다.


/사진=tvN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 화면 캡처/사진=tvN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 화면 캡처
또한 윤지민은 곧 3일 간 제주도 촬영 일정이 있다고 알렸으나 권해성 역시 "나도 촬영 있다. 9월 내내 촬영이다. 7월 때 스케줄 나온 거고 계약서까지 다 찍었다"며 시간을 비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딸 하이를 봐줄 사람이 없는 상황이 된 것.

이에 윤지민은 "나는 계약서 안 찍냐. 그게 무슨 문제냐. 나보고 일하라며"라며 울컥했다.

권해성은 "그때 우빈이네 좀 부탁하면 안 되냐. 유리네 부탁하면 안 되냐?"고 물었고, 윤지민은 "어떻게 계속 부탁하냐. 부탁도 하루 이틀이지. 그럼 당신이 부탁해. 왜 맨날 내가 부탁하냐"고 따졌다.

이를 지켜보던 MC 이은지는 "부탁하는 것도 일"이라고 했고, MC 신동엽 역시 "그건 빚이다, 빚"이라며 공감했다.

일정 조율 문제로 순식간에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윤지민은 "이런데 무슨 둘째냐 둘째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나는 계속 노냐"고 분통을 터뜨리고는 "결론을 짓자. 여름에는 당신이 작품을 하고, 겨울에는 내가 작품을 하든 어떻게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권해성은 "우리 일이 어떻게 그러냐. 규칙적으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라며 "그런데 당신보다 내가 먼저 일정이 잡혔으니까"라고 말해 윤지민을 분노하게 했다.

윤지민이 "먼저가 어딨냐. 나는 그럼 작품 하고 싶은 거 다 무르냐"며 폭발하자 권해성은 "아니, 그러니까 장모님께 잘 좀 부탁을 드리고…."라고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

이에 윤지민은 "왜 맨날 우리 엄마아빠만…."이라고 말하고는 답답함에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윤지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는 같이 낳아서 같이 키워야 하지 않나. 남편도 배우고 나도 배우인데, 나는 작품을 고를 때 항상 생각하게 되고 남편은 그냥 다 고른다"고 속상해 했다.

이에 권해성은 "나는 가장이니까 계속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다"고 해명했다.

MC 신동엽이 "아내 분도 일을 하면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지 않냐"고 하자 윤지민은 "내가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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