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AFPBBNews=뉴스1
브리트니는 팝 가수 제니퍼 로페즈를 비유하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자신의 가족과 매니지먼트 팀이 지난 14년간 자신을 어떻게 대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를 한 것으로 보인다.
브리트니는 "4개월간 나는 집 밖에 나가 걷지 못했고, 사생활을 지킬 수 있는 문도 없었다"며 "오랜 시간 함께한 경호원들은 내가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들이 또 자신이 평소 먹던 약을 갑자기 끊고 조울증 치료제로 많이 쓰이는 약 '리튬'을 먹였다고 주장했다. 브리트니는 또 과거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할 당시 자신이 원하는 프로듀서와 일하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다시는 공연을 하지 않을 것이라 선언한 바 있는 브리트니는 "연예계에 다시 발을 들이느니 차라리 내 집 수영장에 똥을 싸는 게 낫겠다"며 분노를 표했다.
한편 브리트니는 2008년부터 법정 후견인이었던 아버지와 수년 간 갈등을 빚었다. 브리트니는 아버지 허락 없이는 약 5900만 달러(약 670억 원)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을 사용하지 못한 채 용돈을 받아 생활했으며, 아버지가 자신의 자궁 내 피임장치를 제거하는 것을 반대하는 등 결혼과 출산에까지 관여하며 삶을 통제당했다고 했다.
브리트니는 소송 끝에 지난해 11월 아버지의 후견인 자격이 박탈돼 스피어스는 자신의 재산권 등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이후 그는 지난 6년간 교제해온 샘 아스가리와 결혼했으며, 최근 팝 가수 엘튼 존과 함께 듀엣곡 '홀드 미 클로저'(Hold Me Closer)를 공개했다. 이는 엘튼 존이 지난 1971년 발매한 대표 곡 '타이니 댄서'(Tiny Dancer)를 EDM으로 재탄생시킨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