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6일 오후 LG에너지솔루션 (385,000원 ▲15,000 +4.05%)은 전 거래일 보다 1만4000원(-3.04%) 하락한 4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상장 이후 주가가 7개월 만에 50만원 위로 안착했으나 현재까지 큰 폭으로 하락해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선 낙폭이 더 심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비엠 (245,000원 ▲11,500 +4.93%)은 전 거래일 보다 8800원(-8.7%) 하락한 9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엘앤에프 (159,800원 ▲8,700 +5.76%)(-8.15%), 에코프로 (517,000원 ▼33,000 -6.00%)(-5.83%), 천보 (74,700원 ▲2,300 +3.18%)(-6.09%), 성일하이텍 (78,200원 ▲700 +0.90%)(-9.81%) 등도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달 일본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미국에 배터리 합작법인(JV)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만큼 향후 공급 확대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최근의 2차전지주의 조정은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것으로 실적 악화 등이 주 원인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최근 주가가 많이 상승하면서 시장의 고평가를 받아와 다른 종목들에 비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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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장이 흔들리면 투자자 입장에서 수익이 난 종목들을 팔고 보자는 심리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지난주부터 조정이 온 2차전지에 대해선 투자자들이 수익이 난 걸 실현하고 싶어하는 심리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리가 높아지는 국면에선 할인율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더 빠질 수 있다"며 "2차전지 기업의 기초여건(펀더멘털) 측면에선 악재라고 나올만한 건 없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