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대상 차량 31%, 아직 고치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2.09.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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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네시스 SUV 'GV80' 주행 사진. /사진제공=제네시스현대차그룹 제네시스 SUV 'GV80' 주행 사진. /사진제공=제네시스


최근 5년간 리콜대상 자동차가 46만 6000대를 넘었지만 이 중 14만 4000대는 여전히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갑)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부적합'으로 리콜이 개시된 자동차 대수는 46만 6584대로 나타났다. 이 중 리콜이 완료된 차량은 32만 1724대로, 14만 4860대는 아직도 자동차 결함의 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미시정률은 31.0%에 달했다.

올해 6월 기준 리콜 시정률이 50% 미만인 차량은 7건에 달했다. 이 중 다빈월드의 HJ100T-7C는 리콜 대상 2480대 중 21대만 시정됐다. 시정률은 0.8%로 집계됐다. 혼다의 NBC110MCF는 6692대 중 1644대만 시정이 완료, 시정률 24%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GV80은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6만4256건이 리콜 조치 됐지만 절반 수준인 3만 5506건(55%)만 시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홍철 의원은 "리콜이 결정됐는데도 실제 미시정 조치된 사례가 매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국민 안전과 밀접한 만큼 리콜 이행 현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미이행 기업에 대한 조치방안이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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