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밀스 뉴욕대 수석 부총장,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 총장이 22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의 학과사무실 방문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고석용 기자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학교 총장
공동캠퍼스, 뉴욕 최대 산학R&D단지에 둥지…NYU공대 학생 6000여명과 융합
뉴욕시 최대 R&D단지인 '메트로텍 센터' 조감도. NYU공대도 이곳에 입주해있다. 카이스트-NYU 공동캠퍼스에 입학할 학생들도 이곳에서 NYU공대 학생들과 수업을 듣는다. 카이스트는 메트로텍센터 1동에 학과 사무실을 연다. /사진=NYU
카이스트와 NYU의 공동캠퍼스에 입학할 학생들은 NYU공대 건물에서 2800여명의 학부생, 3500여명의 대학원생 등 총 6300여명의 NYU공대 학생들과 섞여 수업을 받게 된다. NYU공대 학생들과 동일하게 메트로텍센터의 도서관 등 R&D 부대시설들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광형 총장은 "'공동캠퍼스'라는 단어 그대로 양교 학생들이 분리되지 않은 한 공간에서 배우고 생활하게 될 것"이라며 "함께 활동하면서 더 많이 융합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YU "뉴욕의 가장 역동적인 공간 브루클린…이제 카이스트의 공간"
뉴욕시 브루클린 메트로텍센터 1동에 위치한 카이스트 NYU 공동캠퍼스 학과사무실. /사진=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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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광형 총장의 첫 방문에는 앤드류 해밀턴 NYU 총장뿐 아니라 찬드리카 탄돈 NYU공대 이사장, 옐레나 코바체비치 NYU공대 학장 등 관련 인사들이 마중을 나왔다.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 총장은 "브루클린은 뉴욕의 가장 역동적인 공간"이라며 "오늘부터 이곳은 카이스트의 공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옐레나 코바체비치 NYU공대 학장도 "2014년 폴리테크닉대학교와의 합병 이후 NYU공대는 미국의 어떤 대학보다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며 "카이스트와의 연구 파트너십과 학생·교수진 교류를 통해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했다.
공동캠퍼스는 이르면 내년부터 이곳을 기점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와 NYU 측은 2023년 상반기부터 인공지능(AI), AI융합뇌과학, 사이버 보안, 스마트 도시, 통신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 멋진 공간에서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세계를 위한 과학·공학 기술 관련 연구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업생태계에도 긍정적…尹 대통령도 "긴밀하게 협력해달라"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윤석열 대통령, 린다 밀스 뉴욕대 수석 부총장,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 총장 /사진=대전시 제공
해밀턴 총장은 "우리는 이곳에서 탄생할 학생들과 엔지니어들의 연구결과물 뿐 아니라 스핀오프(분사)해 설립될 수많은 스타트업들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도 "AI, 의료공학, 정보보안 등 산업에서 축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도 양교의 공동캠퍼스에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비즈니스 데이 인 뉴욕'에서 해밀턴 총장을 만나 "카이스트와 긴밀하게 협력해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한국에서 유망한 기술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을 뉴욕으로 데려와 NYU와의 기술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앞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관련 NYU와 폭넓게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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