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다음달 11일부터 일일 입국자 수 상한 철폐, 방일 여행객 개인 여행과 무비자 단기(최대 90일) 체류 허용을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부 장관은 한 매체에 출연해 코로나19 입국 규제를 가을 중으로 철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내 주요 e커머스에서도 일본 여행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일본 여행 매출이 27배(2558%)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항공권 발권 건수가 22배(2056%) 늘었고 여행객 수도 26배(2469%) 많아졌다. 해외여행 전체 신장률이 107%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태국, 홍콩 등 대표적인 여행 국가에서도 △무비자 입국 금지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 △의무격리 등 규제를 하나둘 폐지하기 시작하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근거리 여행지들을 중심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다음달 11일부터 일본 자유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오사카, 도쿄 등에 대한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