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새우 안 먹을래" 6살 금쪽이 밥 먹이는 아빠 모습에…오은영 '경악'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2.09.24 11:07
의견 남기기

글자크기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아빠의 강압적인 식사 지도가 충격을 안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모든 걸 통제하는 7년 차 부모와 불안에 떠는 남매의 사연이 공개됐다.

6세 아들 금쪽이는 소리에 예민하고 유독 엄마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는 엄마가 외출하려고 하자 울음을 터뜨리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등 심각한 분리불안 증세를 보였다.



금쪽이 남매의 공포스러운 식사 시간도 공개됐다. 저녁밥으로 새우 달걀 볶음밥을 만들어준 아빠는 금쪽이와 동생에게 "밥 다 안 먹으면 간식 없다"며 시간제한을 두고, 남은 시간을 분 단위로 재기 시작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금쪽이는 "나 새우 안 먹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빠는 "너 새우 하나라도 남기면 오늘 간식 없다. 알았냐"고 단호한 말투로 얘기했다. 결국 금쪽이는 새우를 물과 함께 억지로 삼켰다.

금쪽이는 아빠에게 칭찬받고 싶은 듯 "입에 새우 들어갔다"고 말을 걸었지만, 아빠는 "입에 밥이 없다. 다 씹고 나서 얘기해라. 밥 먹는데 왜 얘기하냐. 똑바로 서라. 먹기 싫냐"고 쏘아붙였다.

숨 막히는 식사 시간은 이어졌다. 아빠는 금쪽이 동생이 밥 먹다가 조는 모습을 보이자 "이럴 거면 서서 먹어", "억지로 잠 오는 척하면 '이놈' 한다"고 말해 MC들의 원성을 샀다.

금쪽이 동생은 "이리 와라"고 말하는 아빠에게 긴장한 듯 작은 목소리로 "왜?"라고 되물으며 두 손을 공손하게 모아 다가갔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금쪽이는 눈치 보며 식사를 멈췄다. 이를 발견한 아빠는 "넌 빨리 먹으라고 진짜!"라고 소리쳤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식사 장면은 매우 문제가 있다. 자식 키울 때 적절한 통제는 해줘야 하지만, 아빠는 아이를 과하게 통제한다"며 "아빠는 싫어하는 음식 없냐. 누가 그걸 억지로 먹게 하면 어떻겠냐"고 질문했다.

이어 "부모가 과도하게 통제하면 아이는 수동적으로 되고 무력감을 느낀다. 생각과 감정 표현이 위축돼서 목소리가 작아진다. 금쪽이는 지금 개미 목소리"라며 "부모의 과도한 통제를 받은 자녀는 나중에 또래 친구를 지적하고 통제한다"고 지적했다.

아이들이 잠든 늦은 밤, 부부는 식탁에 앉아 이혼 서류를 작성하며 친권과 양육비 문제를 두고 언쟁을 벌였다. 잠에서 깬 금쪽이는 부모의 다툼에 불안해하며 말을 걸었지만, 엄마는 "아빠와 얘기 중"이라며 매정한 태도를 보였다.

엄마는 친정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에서도 남편과 다퉜다. 그는 "지금 이혼 준비 중이다. 남편은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다 반대로 말하고 싶다더라. 나한테 남은 감정은 없다"고 쌓여있던 서운함을 터뜨렸다. 방 안에 있던 금쪽이와 동생은 모든 대화를 고스란히 듣고 있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엄마는 "1년에 한 번은 이혼 얘기가 나온다. 남편이 밖에서의 감정을 집에서 푼다"며 "결정적으로 상처를 준 건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다'라는 말이었다. 제일 친한 친구 내외가 놀러 와서 술 마실 때 그 얘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집에 돌아온 엄마는 아이들을 거실로 불러냈다. 그는 아이들에게 "누구랑 살고 싶냐"고 잔인한 질문을 던졌고, 금쪽이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엄마와 아빠를 번갈아보며 눈치를 봤다. MC들은 가슴 아픈 상황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아이들의 속마음도 공개됐다. 금쪽이는 "엄마 아빠가 싸우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리 때문이다. 아빠가 엄마한테 엄청 크게 소리치면서 '한 명만 데리고 가라'고 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부모의 이혼은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아이들의 정서적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게 부모로서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 부부는 이혼을 보류하기로 했고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부모가 되지 말자"고 다짐했다.
나의 의견 남기기 등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