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구이저우성 준이시가 빈랑 식품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린 이후 현재까지 10여 곳이 규제에 나섰으며 이러한 조치는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는 2003년 빈랑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고, 중국도 2017년 빈랑에 함유된 아레콜린 성분을 구강암 유발 물질로 규정한 바 있다.
중국은 2020년 빈랑을 식품 품목에서 제외하고 지난해 9월에는 방송과 인터넷 등을 통해 빈랑을 식품으로 홍보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빈랑을 씹는 사람이 많아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빈랑 섭취로 구강암을 앓고 있던 중국 가수 보송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보송은 6년 동안 빈랑을 섭취해왔다고 밝히며 사람들에게 "내 경험을 통해 빈랑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