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만 뎀벨레(왼쪽)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AFPBBNews=뉴스1
실제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지난 다섯 시즌 동안 단 한 시즌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1800분 이상 뛰어본 적이 없었다. 잦은 부상 탓에 전열에서 이탈한 적이 워낙 많았던 데다, 경기에 나서더라도 부진한 활약에 그쳤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바르셀로나와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엔 구단의 재계약 제안까지 번번이 거절하면서 그야말로 '희대의 먹튀' 오명으로 이어졌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21경기(선발 15경기)만 뛰고도 1골 13도움을 기록, 리그 어시스트왕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 리그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리그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경기장보다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과거와 달리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스페인 마르카도 23일(한국시간) "뎀벨레는 코로나 확진을 제외하고 사비 감독이 부임한 2021년 11월 이후 10개월 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적이 없다"면서 "지난 시즌 어시스트 1위에 오른 뒤 올 시즌 역시도 화려하게 출발했다. 사비 감독 체제의 베스트11 자리도 이제 확고해졌다. 이제 뎀벨레는 완전히 새로운 선수가 됐다"고 극찬했다.
우스만 뎀벨레.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