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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10대 소녀들 성폭행 혐의 라이베리아 남성들…"외교관이다" 면책 주장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2.09.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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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부산에서 열린 국제행사에 참석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남성 2명이 10대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성폭행 혐의로 라이베리아 국적의 3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B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부산 동구의 한 거리에서 만난 한국 10대 여학생 2명을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학생들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외국인들이 밖으로 내보내 주지 않는다"고 알렸다. 전화를 받은 친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B씨에게 객실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들은 불응했다. 결국 경찰은 소방대원들과 함께 문을 강제 개방해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여학생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A·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A씨 등은 검거 당시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외교관 신분이라며 면책권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해사주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이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이들은 교육 프로그램의 참가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들은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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