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222,500원 ▼2,000 -0.89%), 크래프톤 (150,600원 ▲1,900 +1.28%) 등도 하락세를 기록하며 게임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선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환산한 할인율이 커진다. IT(정보기술)와 같이 고평가 받는 기업들에겐 금리인상 소식이 큰 악재로 작용한다.
아울러 게임 운영상의 미흡함으로 게임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도 게임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관련해 국내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한국 홀대론'이 불거졌다. 일본보다 적은 보상, 중요 이벤트 공지 지연 등이 잇따른 것. 카카오게임즈 측이 이와 관련해 간담회를 열었으나 게임 이용자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일본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를 국내 출시했다. 말을 의인화한 캐릭터들(ウマ娘·말의 딸)이 경주를 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게임 이용자들을 사로잡으며 출시 직후 흥행에 성공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나 매출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해 일평균 매출 추정치를 기존 17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내린다"며 "'오딘 :발할라 라이징'도 대만에서 IOS 매출 순위가 50위권으로 빠르게 하락해 평균 일매출이 2분기 8~9억원에서 3분기 1~2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다소 부족한 신작 라인업과 기존 게임 매출 감소에 따른 이익 추정 하향, 자회사 라이언하트 스튜디오의 상장 관련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주가 눈높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