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킴 "난 사이코패스인가 생각"…'아스퍼거 증후군' 뭐길래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09.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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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안무가 리아킴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라고 고백한다.

23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월드클래스 댄서 리아킴의 고민이 공개된다.

리아킴은 세계적인 댄스 크루 '1MILLION(원밀리언)'의 수장으로, 세계 댄스 대회에서 숱한 우승을 차지하고 SM, YG, JYP의 안무 트레이너로도 활약한 인물.



그는 오랜 고민 끝에 용기를 내 '금쪽 상담소'에 왔음을 밝히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리아킴은 "스스로 '사이코패스인가'라는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로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힌다.

이어 "2년 전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고 치료받고 있다"고 말해 오은영 박사와 정형돈, 이윤지, 박나래를 놀라게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대인관계가 어렵고, 행동이나 관심 분야가 한정돼 같은 양상을 반복하는 증세를 보인다.

리아킴은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고, 주변 사람들이 나로 인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원해서 내 문제를 알리고 해결방안을 찾고 싶어 상담소를 찾았다고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한 부분'이 무엇인지 물었고, 리아킴은 "사람들이 모여 웃고 장난칠 때, 나만 공유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한다.


또 선배들로부터 '친해지기 어렵다', '거만하다'는 말과 함께 혼나는 일도 다반사였으며 어떤 일에 집중하게 되면 주변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해 인사를 주고받는 일로 인해 많은 오해를 샀다며 사회생활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다.

오은영 박사는 리아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아스퍼거 증후군 체크리스트부터 진행, 사뭇 진지한 태도로 상담을 진행한다.

계속해서 리아킴을 오랫동안 지켜봐 온 동료의 인터뷰가 함께 공개돼 그 심각성을 더한다. 동료는 인터뷰에서 리아킴이 언제 어떤 스케줄이 있었는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조차 자주 잊고,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매우 많다고 설명한다.

인터뷰를 지켜본 리아킴은 "누군가와 나눴던 대화조차도 잊어버리는 일이 많다"고 공감했고, 오은영 박사는 리아킴이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필요한 생각을 조절하지 못해 옆길로 새는 주의력 결핍이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리아킴이 아스퍼거 증후군일 경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집중 상담을 위해 그녀의 최측근인 15년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남자친구가 최초 공개된다.

남자친구는 감정적으로 기대기를 원하는 본인에게 문제 해결만을 해주려는 리아킴과의 갈등에 대해서 언급한다. 이를 본 리아킴은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은 후 노력으로 이겨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남자친구가 나로 인해 불행해질 거 같다"며 결혼에 두려움을 안게 된 이유를 고백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한다.

이날 리아킴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오은영 박사는 "리아킴이 아스퍼거 증후군이 맞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진지하게 언급하며 역대급 금쪽 상담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한편,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금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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