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이 놓친 선수는 김민재(26·SSC 나폴리)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김민재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를 떠나 빅리그로 이적하길 바랐다. 본인이 가장 목표로 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대표팀 동료 손흥민(30)이 있는 토트넘은 안성맞춤이었다.
토트넘은 관심을 주는 데 그쳤다. HITC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가 토트넘에 합류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몇 주가 지나자 토트넘은 김민재를 무시하고, 클레망 랑글레(27)를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매체의 말처럼 나폴리는 김민재를 영입한 효과를 곧바로 봤다. 김민재는 세리에 A 6경기에서 2골을 넣고 팀을 1위로 만들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연승을 달렸다. 글로벌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올 시즌 유럽 베스트 11 라인업에 김민재의 이름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닷컴의 사진을 공유한 HITC는 "보다시피 김민재는 지금까지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통계적으로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균 7.46의 평점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김민재가 토트넘에 합류하길 간절히 바랐기 때문에 그를 놓친 것을 자책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최근 김민재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제 나폴리가 영입했던 1600만 파운드(약 253억 원)로는 어림도 없다. HITC는 "나폴리는 김민재를 단돈 1600만 파운드에 데려왔는데 우린 이제 그의 가치가 3배는 올랐다고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랑글레가 성공하지 못하고 토트넘이 새 센터백을 영입하려 한다면 김민재에 대한 비싼 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가했다.
매체의 아쉬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HITC는 "부디 랑글레가 잘해서 토트넘이 김민재를 잊을 수 있길 바란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김민재를 무시한 것이 토트넘의 심각한 판단 착오로 보인다"고 강도 높은 비판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