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오전 외금강호텔에서 바라본 고성군 온정리 마을과 금강산 문화회관. 2018.8.21/뉴스1
과거 위성사진에서는 뚜렷하게 보였던 밝은 회색 지붕 대신 이를 받치던 틀만 절반 정도 보이고, 지붕이 사라져 내부 공간도 드러났다. 금강산 문화회관은 620석 규모 실내 공연장으로, 과거 한국 금강산 관광객들을 위해 북한 측의 공연이 펼쳐졌던 장소다.
/사진=VOA 홈페이지 캡처
문화회관 지붕은 이달 7일쯤부터 해체 조짐이 나타났다. 이달 1일에는 온전한 형태였지만 7일에는 절반 가량이 어두워졌고 그 면적이 커지다가 전날 사진에는 지붕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상태가 됐다.
우리 정부는 금강산 지구 내 남측 시설 해체에 대한 설명과 협의를 요구해 왔지만 북한은 이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019년 10월 금강산 일대를 시찰한 뒤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뒤 지난 3월부터 현대 아산 소유의 해금강호텔이 철거되기 시작했다. 4월엔 한국의 리조트 기업 아난티가 운영하던 금강산 골프장의 8개 숙소동이 모두 해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