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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도 양키스도 아니다... "이래서 메츠가 우승한다"

스타뉴스 신화섭 기자 2022.09.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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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선수들.  /AFPBBNews=뉴스1뉴욕 메츠 선수들. /AFPBBNews=뉴스1




[세인트피터스버그(미국 플로리다주)=이상희 통신원] 뉴욕 메츠가 올 시즌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미국 매체 '팬사이드'는 23일(한국시간) '메츠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우승할 수 있는 이유 3가지'를 조명했다.

메츠는 올 시즌 95승 56패(승률 0.629)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구 2위 애틀랜타와 승차는 불과 1.5경기이고, 리그에선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0.693)에 이어 승률 2위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서부지구 선두이자 리그 승률 1위 휴스턴(0.656)과 동부지구 1위인 뉴욕 양키스(0.611)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그럼에도 메츠를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예상한 이유는 무엇일까. 매체는 첫째로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꼽았다. 특히 올 시즌 팀의 원투펀치로 빼어난 성적을 올린 맥스 슈어저(38)와 제이콥 디그롬(34)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슈어저는 올해 잠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2.15의 짠물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일에는 밀워키를 상대로 승리를 챙겨 빅리그 15년 통산 200승 업적도 쌓았다.

맥스 슈어저.  /AFPBBNews=뉴스1맥스 슈어저. /AFPBBNews=뉴스1
디그롬은 부상 때문에 8월 초가 돼서야 뒤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올 시즌 선발등판한 9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32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9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해 이닝이터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두 투수 중 누가 먼저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선발로 등판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모두 에이스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츠는 이들 외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12승 5패를 기록 중인 타이후안 워커(30), 14승 8패의 크리스 배싯(33), 그리고 15승 6패의 베테랑 카를로스 카라스코(35)까지 리그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스타 플레이어 한 명에 의지하지 않는 고른 공격력이다. 메츠에는 우선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29)와 거포 피트 알론소(28)가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린도어는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임에도 올 시즌 타율 0.271, 25홈런 99타점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1루수와 지명타자를 맡고 있는 알론소도 타율 0.265, 37홈런 121타점의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부상으로 빠진 올스타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34)의 자리는 신예 루이스 기요메(28)가 메워주는 등 공격력에서 쉽사리 누수를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8월 초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피츠버그에서 영입한 1루수 다니엘 보겔백(30)도 이적 후 성적이 더 좋을 만큼 백업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벅 쇼월터 뉴욕 메츠 감독.  /AFPBBNews=뉴스1벅 쇼월터 뉴욕 메츠 감독. /AFPBBNews=뉴스1
마지막으로 매체는 올 시즌 새롭게 뉴욕 메츠의 지휘봉을 잡은 벅 쇼월터(66)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

쇼월터 감독은 1992년 뉴욕 양키스 감독을 시작으로 이후 애리조나-텍사스-볼티모어를 거쳐 올해 메츠 감독으로 부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35승 1564패(승률 0.511) 기록을 갖고 있을 만큼 베테랑이다. 매체는 이런 쇼월터 감독이 메츠 선수들을 장악하고, 오직 한 곳(우승)만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현장 분위기를 바꾸고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메츠에는 약점이 없는 걸까. 매체는 오랜 시간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것을 유일한 약점으로 꼽았다. 물론 메츠 선수들 중에는 슈어저처럼 다른 팀에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가 있다. 하지만 팀 전체가 함께 포스트시즌을 치러본 것과는 다르다.

매체는 이런 점을 근거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번은 팀 전체가 포스트시즌을 경험해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팀의 에이스로 불리는 디그롬도 2015년 이후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에서 투구한 경험이 없는 것을 약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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