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 "갑상선암인데 유난 떨지 말라더라"…목엔 수술흉터 뚜렷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09.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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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지영 인스타그램 캡처/사진=민지영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민지영이 갑상선암 수술 후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23일 민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 년 전 오늘. 입술도 물집이 있었네요. 힘들었고 아팠고 무서웠고 외로웠어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나의 직업은 연기자였고 내 몸에 흉측한 흉터가 생긴다는 건 참 너무나 무서웠던 그날 그때"라며 "내 옆엔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벌써 일년이 지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도 힘들고 무서웠는데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라고 착한 암이라고 유난 떨지 말라고 다들 그랬다"면서 "내 몸에 소중한 장기 하나가 사라진다는데 그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유난 떨지 말라며. 그때는 '그래 맞아 다행이야 감사해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있는데' 그렇게 인정하고 나니 더 많이 외롭고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암, 그 단어는 정말 무서웠다"며 "17년 동안 함께한 자식 같은 몽이가 떠났었고 이별을 감당하기도 미치게 힘든데 내가 암이라니. 몽이랑 이별한 지 40일 만에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다시 내 일을 하게 된다면 다시 나를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그동안 아프고 힘들었던 모든 경험을 연기로 쏟아내겠다"며 "사랑받은 만큼 보답하겠다. 기다려달라. 아직은 제가 힘든 것 같다. 이쁘다고 칭찬받던 목소리도 예전 같지 않다. 참 힘들었지만 저와 같은 상황에 힘들어하시는 그 어떤 한 사람 그분께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후 민지영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입술에도 물집이 잡히는 등 힘든 시기였음을 짐작게 한다.

한편, 2000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민지영은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불륜녀 캐릭터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18년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으며 최근 오토바이 사고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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