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필즈상' 허준이 만났다…"후학 양성 힘써달라"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09.23 09:10
글자크기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와 접견하고 있다. 2022.09.23.[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와 접견하고 있다. 2022.09.23.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고등과학원 석학교수)를 접견했다. 필즈상은 국제수학연맹(IMU)이 4년마다 수학계 난제를 푼 40세 미만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수학계 노벨상'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허준이 교수를 만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크게 감동했고 특히 한국에서 공부한 젊은 수학자의 수상이라 많은 이들의 자긍심을 높여줬다"며 "서울대 졸업 축사 등을 통해 최근 허 교수가 청년들에게 들려준 진솔한 메시지에 공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허 교수는 한국계 미국인이지만 초중고 대학 교육을 모두 한국에서 받은 국내파다. 또 유수의 수학 천재들이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것과 달리 '시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고교를 자퇴하기도 했다. 그러나 속도는 더뎠지만, 자신만의 방향으로 꾸준히 걸어 필즈상을 품으며 주목받았다.



윤 대통령은 또 "허 교수와 같은 젊은 수학자들을 포함한 과학기술 인재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허 교수도 우리나라 수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함께 배석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허 교수와 윤 대통령의 이번 만남은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과 인재양성 중심 국정의지를 뚜렷이 나타낸 것"이라며 "허 교수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수학적 지식의 지평을 더 크게 넓히고 있는 만큼, 국가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미래세대의 번영을 더 도모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