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태양계 행성 중 가장 먼거리에 있는 해왕성(Neptune)의 고리를 선명하게 포착했다.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2일 JWST가 포착한 해왕성 고리 사진을 공개했다. NASA의 보이저 2호가 1989년 해왕성 고리를 일부 촬영했지만 이번이 가장 선명한 사진이다. 해왕성 주변에 있는 우주 먼지로 된 띠도 드러났다.
NASA에 따르면 해왕성은 1846년 발견됐다. 해왕성은 태양계 8개 행성 중 태양에서 가장 멀리 있다. 태양으로부터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이 있다. 명왕성은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이 행성 정의를 새롭게 내리면서 '왜소행성'으로 지위가 낮아졌다.
1989년 보이저 2호가 촬영한 해왕성의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그러나 JWST는 사람이 볼 수 없는 NIRCam으로 행성을 촬영해 더 멀리,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번에 촬영한 사진은 NIRCam의 0.6~5마이크론 범위에서 찍어 보이저 2호의 사진처럼 파란색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 외에도 JWST는 해왕성의 위성 14개 중 7개도 포착했다. 이중 해왕성보다 밝게 빛나는 위성 '트리톤'을 발견했다. 트리톤은 태양빛의 평균 70%를 반사하는 특징을 지녀 밝게 빛난다. 또 특이한 역행 궤도로 해왕성을 공전하고 있다. NASA는 해왕성과 트리톤에 대한 연구를 더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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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JWST는 지난달 23일에도 목성의 고리와 오로라, 위성들을 포착했다. 목성은 지구와 달리 두꺼운 대기층을 가지고 있고 그 상층부는 주로 메탄과 암모니아 구름으로 덮여 있다. 이 때문에 인간이 탐사하기엔 한계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해 행성을 촬영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해왕성 위성 14개 중 7개를 포착한 사진. 해왕성 좌측 위부터 아래 방향으로 갈라테아(Galatea), 나이아드(Naiad), 탈라사(Thalassa), 라리사(Larissa), 프로테우스(Proteus), 데스피나(Despina). 해왕성보다 밝게 빛나는 위성 트리톤(Triton)도 발견됐다.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