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작가축제 내일 개막..퓰리처·아쿠타가와상 수상자 한자리에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2.09.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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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엔 크로스오버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 축하공연

서울국제작가축제 내일 개막..퓰리처·아쿠타가와상 수상자 한자리에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작가와 독자가 교류하고 소통하는 '제11회 서울국제작가축제'가 3년만에 대면행사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학번역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서울국제작가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스퀘어,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인천국제공항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축제 주제는 '월담(越談): 이야기 너머(Beyond Narrative)'으로 정해졌다.



새로운 이야기는 언제나 이야기 너머에서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아울러 문학을 통해 국가와 언어, 감염병 유행 등 모든 장벽을 넘어서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3시, 서교스퀘어에서 열린다. 아시아 여성 최초로 캐나다의 그리핀 시 문학상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과 미국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시인 포레스트 갠더가 참석해 개막 강연을 할 예정이다. 김연아와 다음 달 결혼 예정인 크로스오버그룹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이 개막 축하공연에 오른다.

2019년 미국 퓰리처상 수상자 포레스트 갠더(미국 시인)/사진=한국문학번역원2019년 미국 퓰리처상 수상자 포레스트 갠더(미국 시인)/사진=한국문학번역원
23명의 국내 작가와 '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로 과학소설(SF)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과 로커스상을 동시 수상한 미국 소설가 나오미 크리처, '편의점 인간'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비롯한 일본 3대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무라타 사야카 등 9개국 유명 해외작가 12명이 행사에 직접 참가해 독자와 만난다.


'편의점 인간'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비롯한 일본 3대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무라타 사야카(일본 소설가).'편의점 인간'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비롯한 일본 3대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무라타 사야카(일본 소설가).
SF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과 로커스상을 수상한 나오미 크리처.SF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과 로커스상을 수상한 나오미 크리처.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스퀘어에서는 낭독공연과 '작가의 방'을,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는 '작가, 마주보다' 행사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그레이트홀에서는 '작가들의 수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문학을 사랑해주는 독자들이 문학을 향유하고, 문학으로 국가와 언어를 넘어 소통하고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적 규모의 축제로 자리 잡고 문학 한류가 더욱 활성화되어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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