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비서실장 재산 229억..장하성 前대사 5년새 18억↑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22.09.23 00:00
글자크기

[2022년 9월 수시재산공개]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성근 총리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8/뉴스1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성근 총리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8/뉴스1


지난 6월 임명된 고위공직자 중에서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검찰 출신인 박 실장은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의 맏사위다. 박 실장이 신고한 재산의 상당 부분도 배우자 재산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9월 수시재산공개 대상자 재산현황'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는 지난 6월2일부터 7월1일까지 임명·승진·퇴직한 고위공직자 801명이다. 신규 대상자와 승진 대상자가 각각 26명, 43명이고 퇴직자는 720명이다.

박 실장은 229억277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고 재산 중 배우자 명의의 주식 재산이 가장 많았다. 박 실장의 배우자는 서희건설 주식 187만2354주, 유성티엔에스 주식 126만4043주 등 총 74억9828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유성티엔에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실장 배우자의 유성티엔에스 지분율은 4.04%다. 서희건설 지분율은 0.81%다. 서희건설은 유성티엔에스의 계열회사다. 박 실장 본인과 배우자, 부친, 자녀의 주식 평가액은 총 102억9902만원에 이른다.

박 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43억9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서울 여의도동 오피스텔(16억9441만원) 등 총 70억7289만원 규모의 건물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예금(59억1114만원), 토지(2억1685만원) 등을 신고했다.

현직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고위공직자는 김동조 대통령비서실 국정메시지비서관이다. 김 비서관은 총 124억173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한국홀딩스 3만2400주 등 주식 평가액만 116억6217만원이다.


기관장 중에서는 김창기 국세청장이 28억826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재산 신고액은 28억8840만원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억673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지난 6월 퇴직한 장하성 전 주중한국대사는 111억441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 전 대사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입성 당시 93억196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9년 신고액은 103억9887만원이다. 최근에는 해외 체류 관계로 재산이 공개되지 않았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장하성 전 대사의 경우 해외 체류로 신고를 유예했던 것을 이번에 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