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제친 서울 국제금융경쟁력..글로벌 11위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2.09.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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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 1위..英런던·싱가포르·홍콩 2~4위

/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세계 주요 도시들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평가하는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세계 128개 도시 중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도쿄(16위)와 미국 시카고(12위)보다 높은 평가다.



시는 GFCI에서 서울의 순위가 지난해 지난 3월의 12위에서 1계단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GFCI는 영국계 컨설팅 그룹 지옌(Z/Yen)이 2007년부터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씩 발표하고 있다.

영국계 컨설팅사인 Z/Yen그룹,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 주관해 발표하는 GFCI는 △인적자원 △기업환경 △금융산업 발전 △ 기반시설 △도시평판 5개 평가 항목과 전 세계 금융 종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산출된다. 세계 상위권 도시 중에서는 미국 뉴욕이 1위, 영국 런던이 2위를 각각 차지했고 싱가포르(3위), 홍콩(4위)이 그 뒤를 이었다.



시는 GFCI의 5대 평가 항목 중 △금융산업 발전 4위 △인프라 5위 △인적자원 5위 △기업환경 9위 △도시평판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서울을 세계 5대 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금융산업 육성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추진하면서 국제금융허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 2월 출범한 서울투자청의 글로벌 투자유치단 위촉 등 금융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의 성과가 가시화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황보연 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이 충분히 매력적인 금융도시임이 확인된 것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해외 주요 금융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의도가 디지털 금융특구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의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금융규제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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