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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수십년→50일', 비결은 AI 플랫폼…정부가 후방지원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09.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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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2026년까지 'AI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 진행

정부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인공지능(AI)과 바이오를 접목해 '혁신신약 발굴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AI 모델링 연구를 기반으로 신약개발을 가속화하는 '신약개발 2.0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정부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인공지능(AI)과 바이오를 접목해 '혁신신약 발굴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AI 모델링 연구를 기반으로 신약개발을 가속화하는 '신약개발 2.0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미국 바이오기업 '인 실리코 메디신'(In Silico Medicine)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로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했다. 통상 수십년의 기간과 수백만 달러가 소요되지만, AI를 활용해 46일간 15만달러(약 2억원)만 들였을 뿐이다. AI와 바이오를 접목한 '신약개발 2.0시대'의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이 같은 AI 기반 신약개발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간담회를 통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신규 추진하는 'AI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의 추진 방향을 소개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2019년부터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AI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약물 재창출 등 6개 연구과제를 지원했다. 또 KAIDD(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라는 공공 플랫폼을 구축해 연구자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후속 사업으로 'AI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AI 공공 플랫폼을 고도화해 산·학·연 전문가에게 서비스를 늘리는 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화여대와 바이오기업 아론티어, 심플렉스 등 3개 기관이 향후 AI 모델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AI를 활용하면 신약개발은 물론 기존 약물에 새로운 적응증을 찾는 '약물 재창출' 연구가 가능해진다. 영국의 바이오기업 베네볼런트AI는 AI를 활용해 약물 재창출에 성공했다. 류머티즈성 관절염 치료제 '바리시티닙'이 코로나19에도 효능을 보인다는 사실이 규명되기도 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공공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AI 활용 신약개발이 산업계뿐만 아니라 학교와 연구계까지 확산돼 국내 신약개발을 가속할 것"이라며 "향후 공공 플랫폼을 관련 학회와 교육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AI 신약개발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공공 플랫폼을 개발해 기업과 연구소를 후방지원할 예정이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부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공공 플랫폼을 개발해 기업과 연구소를 후방지원할 예정이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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