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코리아에 전시된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한화디펜스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지상방산전시회 DX코리아에서 한국형 차세대 전투차량을 선보였다.
한화디펜스 개발자는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와 관련 "기존 장갑차는 철제궤도를 썼지만 차기 장갑차는 레드백처럼 고무궤도를 적용해 진동에 대한 충격 흡수율을 높였다"며 "고무궤도가 더 기술력을 요하는데 한화디펜스는 레드백을 통해 고무궤도의 내구성을 입증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화디펜스 레드백 /사진=최민경 기자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외에도 △전차급 화력과 장갑차급의 방호력을 갖춘 한국형 화력지원차량 △장갑차 플랫폼에 다양한 로봇이나 RCWS(원격사격통제체계) 등을 장착할 수 있는 한국형 공병전투차량 △적 핵심표적을 조기에 식별하고 정확한 위치를 아군에 전달하는 다목적 경전투차량 △보이지 않는 원거리에서 선제 정밀타격이 가능한 비가시선 원거리정밀타격체계를 볼 수 있었다.
DX코리아에 전시된 한화디펜스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사진=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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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시에선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다목적무인차량이 'ARION-SMET'(아리온 스멧)이란 이름을 달고 처음 전시됐다. 아리온 스멧은 아직 세계적으로 전력화된 사례가 없는 무인체계로 고위험 전장 환경에서 병사 대신 물자 및 탄약수송, 수색·정찰, 환자후송, 근접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디펜스의 제품은 적재중량과 항속거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보유해 수출까지 노릴 수 있다.
아리온 스멧의 적재 중량은 군에서 요구하는 기준인 200kg 보다 2배 이상 실을 수 있다. 지난해 말 우리 군에서 시범운용한 결과 고하중의 전투물자 수송과 부상자 후송 등 전투지원 능력이 압도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1회 충전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한데 이 역시 기존 항속거리인 25km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군에서 무인체계 전력화 소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의 주력이 될 첨단 무기체계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군 전력 향상과 K-방산 수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