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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덕후' 日 다시 뒤흔드는 삼성…갤Z플립4 vs 아이폰14 진검승부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2.09.2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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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4·폴드4 29일 일본 출시
삼성 日 점유율 15% 돌파 여부 관심사

애플 '아이폰14'(왼쪽)와 삼성 '갤럭시Z플립4'. /사진=각 사애플 '아이폰14'(왼쪽)와 삼성 '갤럭시Z플립4'. /사진=각 사




삼성전자가 이달 말 일본 시장에 갤럭시Z플립4·폴드4를 출시한다. 이미 일본에 출시된 아이폰14와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일본은 '애플 텃밭'이라 불릴 정도로 아이폰 점유율이 높은 곳이다. 삼성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현지시장 점유율 반등을 꾀한다는 각오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일본에 갤럭시Z플립4·폴드4를 출시한다. 지난달 26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40개국에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1달 이상 늦은 셈이다. 삼성은 전통적으로 일본 출시 일정을 이 같은 루틴으로 진행해왔다. 일본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애플이 주요 시장을 기준으로 아이폰 출시국을 1·2·3차로 분류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출시 일정이 늦다고 해서 삼성이 일본 시장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4·폴드4 출시에 앞서 현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애플을 직간접적으로 견제하고 나섰다.



삼성은 애플의 아이폰14 공개날인 지난 8일 '갤럭시 하라주쿠'에서 신제품 쇼케이스를 열었다. 아이폰14의 관심도를 낮추기위한 위한 전략이다. 2019년 개장한 하라주쿠 매장(지하 1층~지상 7층)은 전 세계 갤럭시 전시장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에 앞서 삼성은 도쿄에서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한 '갤럭시 X BTS' 특별 체험 공간을 운영하기도 했다.

삼성이 최근 일본 시장에 정성을 쏟는 이유는 일본에서의 입지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삼성은 2016년 일본 점유율이 3%까지 떨어졌지만 이듬해 반등에 성공해 최근 몇년간 10% 초반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3.5%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물론 같은 기간 애플(56.8%)에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지만, 이는 2013년 1분기(14.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샤프(9.2%)·소니(6.5%) 등 현지 브랜드를 제쳤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의 일본 점유율을 높인 일등 공신은 폴더블폰이다. 특히 디자인에서 극찬을 받은 갤럭시Z플립 시리즈는 일본 소비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신제품도 전작에 이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 내부에서도 일본 시장에서의 갤럭시Z플립4·폴드4의 기대가 크다"며 "전작 이상의 흥행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본 내 점유율도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올해도 일본을 아이폰14 1차 출시국으로 분류해 현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도 갤럭시Z플립4·폴드4를 일본 시장에 출시하게 되면서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놓고 양측의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점유율 15%선을 돌파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갤럭시Z플립4·폴드4는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4·폴드4는 인도에서 전작 대비 1.7배, 인도네시아에선 2배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오세아니아에서는 1.7배, 중남미는 1.5배, 유럽은 2배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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