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상선언' 포스터 / 사진=쇼박스 제공
21일 쇼박스 측은 "오늘 서울경찰청에 해당 정황과 관련된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화 '비상선언'이 개봉한 이튿날부터 영화계 안팎의 여러 제보자로부터 '비상선언'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악의적인 게시글이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쇼박스 측은 "수사 기관에서 진실을 규명하여 특정 세력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을 내려 주시기를 희망한다"며 "특정 세력의 사적 이득을 위해 관객분들의 목소리가 이용되거나 왜곡되어서는 안 되며, 그러한 부당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존재한다면 이는 분명히 밝혀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 3일 개봉한 '비상선언'은 개봉을 앞두고 역바이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역바이럴은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바이럴 마케팅을 뜻한다.
한편,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누적 관객 수 205만 4923명(영진위 제공)을 기록 중이다. 손익분기점은 약 52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