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슈롬은 최근 FDA가 NOV03의 신약허가신청(NDA)에 대해 최종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내년 6월28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국내외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는 앨러간의 레스타시스, 노바티스의 자이드라, 산텐의 디쿠아스 등 3개 약품이 있다. 이 중 레스타시스와 자이드라는 항염제(염증 치료제)다. 안구 표면에 생긴 염증을 치료해 눈물이 나올 있도록 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디쿠아스는 눈물 분비를 자극해 결막의 상처를 치료하고 보호한다.
다만 이 회사들이 개발중인 물질은 기존에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레스타시스나 자이드라처럼 염증을 치료하는 방식이라 바슈롬이 FDA의 품목허가를 받더라도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치료제들과 제네릭(복제약)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과 중국에서 HL036의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회사는 이 물질이 안구 내 염증을 유발하는 인자를 종양괴사인자(TNFα)를 억제해 염증성 안구질환을 치료할 것으로 기대한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L036 안구건조증 미국·중국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내년 4분기 예정"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2024년부터 출시해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유유제약은 YP-P10의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이 물질은 전임상시험에서 항염증 기전과 각막 상피세포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전임상에서 항염증 효과와 각막 상피세포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작용 기전은 추후 임상을 통해 확인될 것 같다. 기존 치료제들과 동일하게 항염증이라는 키워드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