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현대로템은 전시회 개막일인 20일, 수소 런칭행사를 실시해 현대로템의 수소 비전과 수소전기철도차량 및 수소 생산·충전 인프라 통합 솔루션 공급 역량에 대해 소개한다. 현대로템은 트램을 선호하는 유럽 운영환경을 고려해 실물 트램 편성도 야외 전시관에 선보였다. 이 차량은 지난 2019년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운영사에서 수주한 저상형 차량으로 일부 납품을 완료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글로벌 운영사들의 트램 차량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혀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럽에서 운영중인 광역철도는 각국에 통일적으로 적용 가능한 유럽열차제어시스템(ETCS)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선보인 KTCS는 ETCS와 동일한 유럽표준규격을 적용했으며 독일 TUV-SUD로부터 안전무결성 기준 최고 등급인 'SIL 4'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열차신호시스템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열차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VR·AR 체험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관람객들은VR 장비를 착용하고 승객의 시선으로 열차 내외부 디자인과 주행 등의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또 AR 장비를 활용해 대차 부품들의 유지보수 주기 확인과 조립·해체 작업을 가상 체험해 볼 수 있다. 대차는 바퀴와 차축 등의 여러 장치로 구성돼 열차를 지지하는 장치를 말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래 철도산업에 대한 현대로템의 방향성과 기술력을 글로벌 철도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철도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실적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