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마일스톤은 1000만달러(한화 약 139억원)다. 상용화에 성공하거나 제삼자에게 라이선스 아웃이 이뤄질 경우 발생하는 이익은 양사가 50대 50으로 배분해 에이비프로에 지급된다.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매출액 규모에 따라 마일스톤이 지급되며 지급액 상한선은 17억5000만 달러(2.4조원)에 달한다.
두 회사는 이미 후보물질 선정과정을 마치고 'ABP-102'를 기반으로 HER2 양성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이중항체 기반 신약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공동 신약 개발에 이어 지분 투자도 단행해 양사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단순 후보물질 개발을 넘어 향후 후보물질의 상용화와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 협업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항체 관련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해 관련 노하우를 상당 수준으로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신약 포트폴리오가 이중항체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항체는 단일클론항체와 비교할 때 표적세포에 대한 특이성뿐 아니라 효능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으며 2개의 표적세포에 동시 결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들도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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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들이 순차적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BP-102에 이어 간암 세포에서 흔히 발현되는 GPC3(글리피칸3)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ABP-110'는 외부 연구기관과 공동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며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 중인 ABP-201도 꾸준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