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美바이오 정책 우려는 과도…하반기 실적↑-신한금투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2.09.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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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미국 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과 관련해 셀트리온 (192,000원 ▲8,200 +4.46%) 그룹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21일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내 바이오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바이오 제품의 시장 기회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진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셀트리온 그룹주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의약품)과 관련이 없다는 점에서 셀트리온 그룹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이번 행정명령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규제 내용은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며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특성 및 미국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도입 취지를 감안 시 부정적인 영향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우려와 같이 미국이 자국 내 허가를 획득한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미국 내 생산을 원칙으로 하더라도 셀트리온 그룹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시장의 오해와는 달리 셀트리온의 위탁생산(CMO) 매출 비중은 매우 낮다"며 "셀트리온그룹은 이미 국내 생산시설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원료의약품(DS) 및 완제의약품(DP) 생산시설을 확보해 유사 시 미국 내 생산을 위한 준비는 이미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대형 바이오 업종 탑픽(최선호주)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셀트리온을 제시한다"며 "램시마IV, 램시마SC, 트룩시마 등 주력 제품의 매출 성장으로 셀트리온 그룹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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