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에스디바이오센서 (9,700원 ▼330 -3.29%)는 전 거래일 보다 450원(-1.48%) 하락한 2만99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진단키트주가 하락하는 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와 연관이 깊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도 함께 개선된다.
아울러 최근 방역당국이 일상회복으로 위한 '출구 전략'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오히려 진단키트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에서 일상적인 코로나19 대응체계 전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앞으로 한 6개월 정도 뒤 본격적으로 그런(경제·사회·문화) 활동이 재개될 때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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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주는 지난 7월초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이자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달 중순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에스바이오센서의 주가는 올해 초인 지난 1월3일 보다 약 44.94% 하락했다. 지난 7월8일 미국의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을 인수합병(M&A)한다는 소식도 장기적 호재로 작용하진 못한 모습이다. 씨젠도 같은 기간 동안 54.96% 빠졌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젠에 대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58.2% 하락한 299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81.8% 하락한 59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개인 중심의 방역 정책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스크리닝 시약 매출의 고성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