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 LPG SUV QM6…이것 때문에 대박쳤다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2.09.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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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 2023년 QM6/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자동차 2023년 QM6/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국내 승용 LPG 시장이 커진다. 시장 확대에 포문을 연 주인공은 르노코리아자동차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019년 인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QM6에서 LPe 모델을 출시하며 승용 LPG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QM6 LPe 이전에는 세단 이외에 LPG 차량의 선택권이 없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SUV로 방향을 튼 지 오래됐고, 성숙한 만큼 충분히 LPG SUV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기존 SUV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에 오랜 기간 개발에 공을 들였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QM6 LPe가 인기를 끈 것도 이 덕분이다. 다른 SUV 모델과 상품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 특히 르노코리아자동차는 LPG차 선택을 꺼리는 소비자를 위해 안전을 강화하는 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2020년 9월 관련 특허도 받았다.

QM6 LPe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탱크의 재질 경도를 높이고 가벼운 강판을 사용해 탱크의 두께를 15% 늘렸다. 반면에 탱크의 무게는 10% 줄였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도넛탱크는 기존의 밸브 모듈 대신 일체형 멀티 벨트 시스템을 사용했다.



여기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마운팅 방식으로 고정돼 있던 탱크가 후방 추돌 사고 시 시트 아래쪽으로 들어가 탑승객을 다치지 않게 하도록 설계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2023년 QM6/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자동차 2023년 QM6/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도넛탱크로 차체 무게 중심도 크게 낮춰 주행성능도 개선했다. 도넛탱크는 기존 타이어를 실어두던 공간에 배치돼 적재 공간을 가솔린 모델의 85%까지 확보했다.

특허를 취득한 도넛탱크의 마운팅 방식의 적용으로 진동과 안전성 등 문제를 먼저 해결한 뒤 6단계로 흡·차음재를 넣어 탱크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이중으로 차단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 덕분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QM6의 콘셉트인 정숙한 SUV를 QM6 LPe에서도 만들어냈다.

QM6 LPe는 출시된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르노코리아자동차의 효자 모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에서 QM6 LPe는 QM6 전체 판매의 약 75%인 1650대를 기록했다. 고유가 상황과 친환경 이슈가 맞물리면서 QM6 LPe의 판매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자동차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형 SUV인 QM6 LPe의 상품성은 매년 새로워지고 있다"며 "승용 LPG의 바로미터를 말해주는 차가 바로 QM6 LPe"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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