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50년까지 이상기후 증가…통신장비 피해 대응 고도화"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2.09.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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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 연구원과 함께 미래의 기후변화가 통신 인프라에 끼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제공=SKTSK텔레콤은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 연구원과 함께 미래의 기후변화가 통신 인프라에 끼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제공=SKT


산불과 산사태, 폭염, 폭우 등의 이상기후 발생이 오는 2050년까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K텔레콤 (53,300원 ▼800 -1.48%)은 20일 고려대 오정리질리언스 연구원과 함께 미래의 기후변화가 통신 인프라에 끼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SK텔레콤과 연구소는 전국의 기지국, 중계기를 포함한 모든 통신 장비를 대상으로 산불·산사태·폭염·폭설·폭우 등 5가지 이상 기후로 인한 물리적 피해를 지난해부터 2050년까지 10년 단위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리스크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극한 기후의 강도와 빈도를 반영한 사전 예측 대응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 폭설을 제외한 산불·폭염·폭설·폭우 등 4가지의 이상기후 발생 확률은 2050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정 지역은 한 가지 이상의 이상기후 발생 확률이 높아 통신장비 피해 위험이 복합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예컨대 일부 산간 지방은 산불뿐 아니라 폭우 발생 확률도 높아지고 있어 통신장비 손실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이상 기후 발생 시나리오를 시각적으로 표시한 'SKT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 지도'를 구축하고, 통신장비에 대한 기후 영향도를 지속해서 분석·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210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상한 '공통사회경제경로(SSP)' 시나리오를 활용해 기후변화 리스크 평가 체계를 고도화하고, 앞으로는 통신 장비를 설계·구축할 때도 기후 변화 영향도를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2020년 통신업계 최초로 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 'RE100'에 가입하고, 올해는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목표(SBTi) 검증을 통과하는 등 적극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후변화에 따른 통신 인프라 손실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ESG경영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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