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점 3분의2 가격…CU, 프리미엄 버거 2종 출시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2.09.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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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GF리테일/사진= BGF리테일


CU가 리얼 비프 치즈버거(4800원),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4500원) 프리미엄 버거 2종을 순차 출시하는 등 햄버거 품질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CU는 2020년부터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등 간편식품을 대상으로 원재료와 내용물의 구성 수준을 높여 관련 상품 매출을 전년 대비 최대 60%까지 높였다. 이날 출시한 제품들 역시 패스트푸드 전문점 못지 않는 맛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 편의점 햄버거 대비 토핑 등 모든 구성 요소의 상품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리얼 비프 치즈버거는 호주산 순쇠고기 100% 패티를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편의점 햄버거의 패티는 2000~3000원대 가격에 맞춰 소고기 혼육과 돼지고기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 역시 통새우 패티와 함께 실제 알새우를 원물 그대로 넣어 기존 새우 버거와 맛과 품질을 차별화 했다. 반면 CU의 프리미엄 햄버거는 원가 절감으로 패스트푸드점 유사 제품 대비 약 30~40% 가량 더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U는 내년에는 샌드위치 카테고리로도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한다. 맛과 영양을 획기적으로 높인 멀티그레인 샌드위치 등을 기획하고 있다. CU가 햄버거와 샌드위치의 상품력 강화에 나선 이유는 최근 간편한 한 끼를 선호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서구식 식사 메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최근 3년간 간편식품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 변화를 살펴 보면 햄버거와 샌드위치는 2019년 27.3%, 2020년 27.5%, 2021년 30.3%로 꾸준히 증가했다. 햄버거와 샌드위치의 올해(1~8월)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 역시 각각 20.2%, 16.3%로 전체 간편식품 매출 13.7%를 웃돌았다.

송경화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앞으로 햄버거와 샌드위치 카테고리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원물 중심의 품질 업그레이드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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