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에 부는 한류 바람..방한관광 부활 신호탄 쏜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2.09.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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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日최대 여행박람회 '투어리즘 EXPO 재팬' 참가...일본인 방한 관광객 유치 총력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열렸던 '투어리즘 EXPO 재팬' 한국관 모습.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열렸던 '투어리즘 EXPO 재팬' 한국관 모습.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NO재팬과 코로나19(COVID-19)로 3년 넘게 단절됐던 한일 관광 교류가 재개되는 분위기다. 국내 여행객들이 일본행 비행기를 앞다퉈 예매하는 가운데 관광당국에서도 일본 관광객을 한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22일부터 나흘 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투어리즘 EXPO 재팬 2022'에 참가해 일본 내 한국관광 수요 증진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이 엑스포는 해외 70여개 국가·지역이 참가하는 일본 최대규모의 여행 박람회다.

공사는 '#설레는 한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 광역시도, 여행업계 등 15개 기관과 함께 30개 부스를 꾸려 한국관을 구성했다. 올해 한국관에선 지역·기관별 테마 홍보전,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각종 무대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온라인으로만 열렸던 한국여행퀴즈 '한국여행검정'의 오프라인 특별편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일본 내에서 불고 있는 젊은세대 트렌드인 '바에(映え·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 좋다는 뜻의 일본 유행어)'를 겨냥해 강원도 주문진의 방탄소년단(BTS) 버스정류장을 실물크기로 재현한 포토존과 K드라마를 테마로 한 대형 포토월 등을 설치해 관람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공사는 이를 통해 연말까지 방한 일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방한관광비자 발급 재개 이후 한국을 찾는 일본인이 매달 2배 가량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오는 10월엔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 등 대현 한류 이벤트도 잇달아 개최, 방한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엑스포 참가 등 활발한 마케팅으로 일본 내 방한관광 수요 회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진수 공사 도쿄지사장은 "일본 한류의 열기가 전에 없이 뜨거운 가운데 8월부터 10월까지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 등 방한관광 시장이 드디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이번 한국관 운영을 통해 지난 2년간 새로워진 한국의 한류관광지, 다채로워진 전통시장 등 관광콘텐츠를 소개하며, 지자체와 관광업계가 함께 총력을 다하여 한국 관광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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