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번째 원내대표 뽑힌 주호영, 이용호와 격차 불과 '19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권성동 의원,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이용호 후보, 김석기 사무총장. (공동취재) 2022.9.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 의원은 "우선 당이 안정돼야 하고 외연 확장으로 지지율을 올려야 한다. 약자와의 동행, 호남 동행, 청년 정치 참여, 빈부 격차 해소 등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정기국회 현안은 압도적 다수인 야당의 공세를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 그것이 중요 과제"라고 말했다.
주 의원의 두 번째 원내대표 임기는 시작부터 험로다.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당내 결집부터 이뤄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주 의원과 유일한 경쟁자였던 이 의원과 격차가 19표에 불과했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대선 과정에서 입당한 지 불과 9개월이 지난 점을 고려하면 예상 밖 선전을 펼친 것이다.
원내대표 선거 직전까지 주 의원 추대론이 거론됐던 게 오히려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의원이 비대위원장 사퇴 직후 두 번째 원내대표에 도전하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밑에서 추대 노력을 펼친 데 대한 의원들의 반발심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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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이준석 가처분' 변수, '거야' 공세 대응 난제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2.9.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 의원은 "이 전 대표와 관계 때문에 당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 지금 제가 판단하기에는 하나가 됐으면 제일 좋겠다"며 "상황들이 너무 어려운 것 같다. 진행되는 절차에 따라 정리돼 가는 걸 봐 가면서 당원, 의원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2022.9.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수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주 의원을 향해 "이제 국민의힘이 '윤바라기'(윤 대통령 바라기) 권력 투쟁이 아니라 소통과 협치의 '국민 바라기' 민생 정치에 나서길 바란다"며 "호남은 정치적 공략의 대상이 아니라 공감하고 기억해야 할 역사를 품은 곳이다. 빈부격차를 재벌 대기업 법인세 인하, 부자 세금 깎아주기로 해소할 순 없다"고 밝혔다. 주 의원이 선출 직후 언급한 과제들을 거론하며 추진 정당성에 대한 의구심을 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