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
19일 오전 11시4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 (52,500원 ▼100 -0.19%)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99%) 오른 5만1300원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항공우주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공급 계약 체결 공시가 있다.
한국항공우주의 주가 상승과 함께 다른 방산주들도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41,000원 ▼500 -0.21%)의 주가는 0.54%, 현대로템 (41,150원 0.00%)의 주가는 1.62% 상승 중이다. 이날 증시 약세로 '태조이방원' 중 다른 업종들의 주가들도 내리는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강세다. 같은 시각 최근 견조하게 오르던 태양광 업종에서도 현대에너지솔루션 (23,250원 ▼150 -0.64%)이 8.42% 하락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완제기 수주가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집트도 2023~2024년 중으로 완제기 수주가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미 공군 전술기, 해군 훈련기와 전술기 사업 등 100~400대 내외에 대해 록히드마틴과 수주를 위한 협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중장기적 기대감을 키운다. 완제기 수출은 국내보다 마진이 높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지난 8월 폴란드와의 계약으로 2026년까지 K-9자주포 수출을 확정지었다. 올해 안에 2차 이행 계약 체결 가능성이 잇고 호주 레드백 장갑차 도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이 높아 추가 수출 기대감이 있다. 현대로템도 주력전차 사업을 추진 중인 노르웨이 등에 K-2 전차 수출 기대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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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국내 방위산업이 단기 수출 이벤트에 좌우돼 반응할 시기는 지났지만, 중장기 실적을 보고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업종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중장기 실적 성장 토대를 탄탄하게 마련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현재 맺어졌거나 맺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 계약들은 최소 5년 이상 관련 기업들의 실적 우상향을 충분히 이끌고 주도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