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목표가 37만→35만원…이익 정상화될 것 -삼성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9.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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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 목표가 37만→35만원…이익 정상화될 것 -삼성證


삼성증권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390,000원 ▲19,000 +5.12%))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5% 낮춘 35만원으로 제시했다.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스코 포항공장 침수 사고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면서다. 다만 '매수'(Buy) 의견은 유지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침수 사고로 인한 복구 비용, 재고 손실, 생산·판매 차질로 인한 이익 감소 등을 구체적으로 산정하긴 아직 어렵다"면서도 "회사는 지난 금요일 공시를 통해 연말까지 가동 정상화를 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제철소 핵심 설비인 고로 3기 및 파이넥스(FINEX) 2기는 복구가 완료돼 정상 가동 중"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순차적인 생산 재개 일정을 공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생산 재개 일정을 감안하면 2022년 약 2조 400억의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나 이는 잠정치로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백 연구원은 "회사의 계획대로 연말까지 생산 정상화 시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 대비 15% 감소한 6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2개월 선행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정치가 기존 6.5%에서 5.2%로 하락하는 효과를 자아낼 수 있다"며 "분명 큰 폭의 이익 감소이지만 절대적인 ROE 수준은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경험했던 2015년 ROE 1.5%, 2020년 ROE 3.7%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5년(0.33배)과 2020년(0.27배)에 기록했던 역사적 최저점의 밸류에이션 주가순자산비율(P/B) 0.3배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단기적인 실적 부진에 따라 주가가 내릴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봤다.

백 연구원은 "회사 생존 문제와 직결되지만 않는다면 결국 회사 이익은 중기적으로 정상화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2024년 리튬 사업 실적 현실화로 신사업 가치가 새롭게 부각될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락바텀(rock bottom, 진바닥) 밸류에이션에 근거해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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