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언론들은 18일(한국시간) "이비스가 미세한 다리 골절상으로 약 3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며 "벨기에, 폴란드전에 나설 웨일스 국가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고 전했다.
앞서 데이비스는 지난 14일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지우 조세 알발라데에서 열린 스포르팅 CP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중반 부상을 당한 뒤 잠시 치료를 받고 남은 경기를 모두 소화했는데, 무릎 바로 아래쪽 뼈가 미세하게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입고도 '풀타임'을 소화한 셈이다.
손흥민이 '해트트릭(3골)'을 달성했던 18일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 데이비스가 벤치에도 앉지 못했던 것 역시 같은 이유였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의 백3의 왼쪽을 책임지는 주전 수비수였는데, 콘테 감독은 대신 랑글레를 백3의 왼쪽에 배치했다.
콘테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데이비스는 지난 스포르팅 CP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고, 부상을 입은 채로 경기를 뛰었다"면서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다시 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데이비스는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을 방한했던 지난 7월에도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결국 깁스를 한 채 출국길에 올랐다. 다행히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하긴 했지만, 이번엔 또 다른 부위에 부상을 당해 또다시 재활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