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SNK, 美 특허 출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열쇠 될 것"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9.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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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맥스 (2,020원 ▲176 +9.54%)가 자사의 면역항암제 슈퍼NK(SNK)를 이용한 신경퇴행성 질환 관련 특허를 미국에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허 출원은 엔케이맥스의 독보적인 배양 기술로 17일간 배양한 SNK 분석 결과 DNAM-1와 CX3CR1 수용체 발현이 크게 증가되어 과활성화된 T세포를 제거하고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막을 쉽게 통과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현재 대부분의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비정상 단백질 없애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는 상황이다. 아밀로이드-베타를 직접 제거한다는 기전의 아두카누맙(아두헬름) 역시 초기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보였으나 부작용 논란으로 유럽에서 허가가 거절된 바 있다.



SNK는 비정상 단백질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아닌 과활성화된 T세포를 조절하는 작용과 미세아교세포를 도울 수 있는 인터페론 감마(IFN-gamma)를 분비하여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한다. 뇌에 비정상 단백질이 축적되면 T세포를 자극하고, 자극된 T세포는 과활성화되어 정상세포를 공격하고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해 신경퇴행성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케이맥스 미국 법인의 폴 성 부사장은 "SNK는 특정 단백질을 직접적으로 없애는 것이 아닌, 과활성화 T세포에 의한 염증을 조절하는 뇌 속의 조절 세포 기능을 할 수 있어, 치료제가 없는 알츠하이머 시장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7일 배양된 SNK는 DNAM-1 수용체가 증가해 과도하게 활성화된 T세포를 인지하고 제거할 수 있어 T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해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BBB 통과할 때 필요한 CX3CR1 수용체 역시 증가해 알츠하이머병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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