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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 앞에선 조선시대 나인처럼…" 이효춘, 과거 시집살이 회상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9.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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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




배우 이효춘이 시집살이를 회상했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이효춘이 출연해 과거 시집살이로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이효춘은 "저희 시댁은 부유한 집안이었다. 근데 저희 친정집도 그에 못지 않았다. 아버지가 잘 나가셔서 어렸을 때부터 고생이란 걸 모르고 공주처럼 자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 시집 갔을 때는 하나밖에 없는 장남 며느리라고 너무 귀해하시고 예뻐해주셨다"며 이어 보통 시어머니와는 다른 시어머니의 성격을 떠올렸다.

이효춘은 "시어머니가 보통 시어머니들처럼 '뭐 해와라' '왜 시댁에 전화 안 하니'라고 하는 분이었으면 차라리 제가 더 편하고 재밌게 알콩달콩 잘 살았을 텐데 (아니었다)"라며 "시어머니는 말씀도 잘 안하시고 그 분이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소리 내서 웃는 건 한번도 못 본 것 같다. 조선시대로 말하면 대왕 대비마마같았다"고 회상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
그러면서 "시누이도 비슷했다. 말수도 없고 잘 웃지 않았다"며 "두분이 카리스마가 있으니까 그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두 손 모으고 고개 다소곳이 숙이고 공손한 자세로 있었다"고 말했다.

이효춘은 당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조선시대 무수리(잔심부름을 담당하던 여자 종)나 나인(시중 드는 궁녀)처럼 있었다. 시어머니 방에서 나갈 때 뒷걸음질만 안 했지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
이효춘은 신혼 시절, 시어머니의 통보로 하루아침에 시누이와 동거하게 된 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느날 미국에서 시누이가 임신을 해서 한국에 들어왔다. 근데 남편을 통해 신혼집에서 살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 당시 저도 임신한 상태였는데 새댁이라 감히 시어머니께 반대하는 말을 못하고 같이 살기 시작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테이블에 앉아 다 같이 식사를 하면 (시누이가)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시간을 드셨다. 윗시누이가 그렇게 드시니까 내가 먼저 일어날 수도 없고 거기 있으려니까 죽겠더라"며 "이튿날에는 반찬을 거하게 차려서 항상 방으로 갖다 드렸다. 그때도 한 시간씩 드시더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이효춘은 1950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73세다. 1970년 TBC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KBS, MBC에서 활약했으며, 1970년대 초반 멜로드라마 단골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엔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출연했다.

이효춘은 과거 한차례 결혼해 딸 하나를 낳았으나 이혼 후 홀로 살고 있다. 그는 지난달 13일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전 남편에 대해 "무직이었는데 돈을 벌 생각도 없이 무위도식했다"며 "아이를 낳았는데 혼인신고조차 해주지 않아 딸 호적을 내 남동생 호적에 올렸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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