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5포인트(-0.79%) 내린 2382.78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세였다. 통신업과 섬유·의복이 1%대, 음식료품이 강보합으로 마친 게 위안이었다. 비금속광물(-3.11%), 화학(-2.47%), 전기가스업(-2.01%) 등의 낙폭이 컸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 (367,000원 ▼10,000 -2.65%)(-0.98%),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0.87%), LG화학 (370,500원 ▼8,000 -2.11%)(-3.5%), 카카오 (48,600원 ▼500 -1.02%)(-0.74%)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4포인트(-1.45%) 내린 770.04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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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개인이 1407억원 매수우위이지만 외인과 기관은 각각 925억원, 427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업종별로도 대체로 내렸다. 건설업, 유통업이 2%대 내린 가운데 IT종합, IT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등은 1%대 하락했다. 반면 오락문화는 1%대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10개사 중에선 JYP Ent. (65,100원 ▲600 +0.93%)(+0.16%)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하락마감했다.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 (227,500원 ▼1,500 -0.66%)(-3.76%), 엘앤에프 (150,600원 ▲2,200 +1.48%)(-0.65%)는 물론 카카오게임즈 (20,750원 0.00%)(-1.12%),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2.35%) 등 게임주도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초 환율은 5.3원 오른 1399.0원에 출발하며 직전날 기록했던 연고점(1397.9원)을 경신했다. 2009년 3월 31일(1422.0원)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그러나 전날부터 이어진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영향으로 하락반전하며 1380원 선에서 진정됐다.
그러나 달러화 강세(원화 약세) 국면은 여전히 지속 중이다. 이에 증시에선 고환율 수혜주로 분류되는 자동차 종목이 선방했다. 이날 현대차 (235,000원 ▲4,000 +1.73%)(1.52%)와 기아 (110,400원 ▼1,800 -1.60%)(1.38%)는 모두 1%대 오르며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도 0.48% 올랐다.
다만 외환당국 노력에도 달러 강세 국면을 전환하기 쉽지 않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KB증권은 올해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을 기존 1350원에서 141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달러 변동 폭을 바탕으로 추정한 환율은 50원가량 오버슈팅(일시 폭등 후 진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달러 및 환율 하락 전환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여년간 상방 저항선 역할을 해온 1250원을 상향 돌파한 이후 의미 있는 저항선은 없는 상황"이라 "뚜렷한 저항선이 없다는 점에서 고점 전망에 대한 근거도 빈약하며 불안한 대외 여건으로 145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큰 폭의 플러스를 기록 중인 순대외금융자산, 부채 구조의 장기화 등을 감안할 때 1400원을 크게 웃도는 오버슈팅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